[현대미술가 시리즈] 웨민쥔(Yue Minjun)

2020. 8. 23. 21:25문 화 예 술 | A R T & C U L T U R E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안녕하세요 그랑블루 아트의 레아입니다 : )

 

 

몇 년 전, 홍콩으로 3박 4일정도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.

길을 걷던 중 거리에 과하게 웃는 조각상 하나가 있었습니다.

가까이서 살펴보니 그 웃음이 약간 소름끼치기도, 또 귀엽기도(ㅋㅋ)하더군요.

 

그 당시엔 미술 전공자가 아니어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

나중에 미술에 대해 좀 아는 친구에게 이 작가에 대해 아냐고 물어봤지요.

 

그랬더니 그 친구는, '해바라기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말 들어봤지?

이 작가 작품도 비슷하대. 돈을 불러온다지 뭐야'

 

물론 제가 들은 말에 신빙성이 없다는 건 알지만,

그 후 바로 이 작가의 호감도가 상승한건 비밀...ㅎ

 

 

 

아무튼...

오늘은 함박 웃음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

제가 홍콩에서 본 조각을 만든 중국 출신의 작가 '웨민쥔'에 대해서 소개해보려합니다.

웃음 뒤에 숨어있는 그의 속사정, 같이 알아볼까요 ?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바보 같다.

그들은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강요된 듯 부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이 숨어있다.

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무 생각도 없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표현한다.

이들은 곧 내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나아가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.

 

- 웨민쥔 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웨민쥔은 중국의 현대미술작가입니다.

그는 스스로를 ‘냉소적 사실주의자’로 소개합니다.

 

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함박웃음과는 조금 대조적인 자기소개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Noah's Ark, 2000

 

 

 

 

 

 

Morning Music, 2002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그의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은 작가 본인입니다. 

 

그는 가지런한 이를 시원하게 드러내고 다소 과장되게 웃는 모습을 그려냅니다.

작품 속 웃음은 중국의 억압적인 사회를 향한 조롱섞인 냉소의 웃음이라고 합니다.

 

 

자신을 ‘비관론자’라 부르며 실제 평소에 잘 웃지 않는다는 웨민쥔.

 

 

그는 언제나 현실을 외면하듯 두 눈을 질끈 감고, 

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웃고있는 인물을 통해 ,

급변한 중국 사회가 야기한 정치적, 사회적 혼란,

 더불어 자신에 대한 조롱, 절망적 감정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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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건 웃음이 아니다.

고통, 슬픔 등 표현되지 않은 것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.

이러한 것들을 강조하기 위해 나는 역설적으로 웃음을 선택한 것이다”

라고 인터뷰를 통해 그는 말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大風大浪(Stormy), 2007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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