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우리나라 와이너리] 강원도 영월군 - 김삿갓 예밀촌 마을 / 마시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와인으로 족욕하다 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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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그랑블루아트의 레아입니다.
이번 시간에는 얼마 전 다녀온 강원도 영월군의 한 와이너리에 대해 소개해보려 해요.
인생의 대부분을 삿갓을 쓰고 다니며 방랑하며 산 탓에 '김병연'이라는
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'김삿갓'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조선 후기의 선비이자 시인이었습니다.
이런 김삿갓의 이름을 딴 강원도 영월군의 김삿갓 예밀촌 마을은 현재 와인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 되었죠.
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도 시음해보고, 같은 와인으로
족욕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하여 이곳 예밀촌 마을에 다녀왔습니다.
지도에 예밀촌 마을을 검색해서 찾아가니 제일 처음 보이는 '힐링 족욕 체험센터'
마을 곳곳에는 포도가 열려있었습니다.
한 번에 이렇게 많은 포도를 본 적이 없었기에 너무 신기했습니다.
힐링 족욕 체험 센터 앞에 차를 주차해놓고 주변을 구경했어요.
맑은 물이 흐르고, 공기 좋은 이곳에서는 분명히 맛있는 와인이 만들어질 것 같네요.
체험 센터 외부 모습
와인 족욕뿐만 아니라 와인 판매도 하는 곳으로 보이네요.
체험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입구에는 작고 귀여운 와인바가 있었습니다.
제가 앉을 곳에 족욕체험 키트를 준비해주셨습니다.
: 모래시계, 와인잔, 와인 오일 스프레이, 장미꽃잎(+히말라야 소금), 와인, 작은 수건
와인 족욕체험 시작 전에 센터 입구 앞에 놓여있던
예밀촌 마을 와인 팸플릿을 읽어보았습니다.
시음해 볼 와인을 잔에 바로 담아주시는 것이 아니라
이렇게 작은 병에 따로 담아서 가져다주십니다.
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볍고 쉬운 로제 와인입니다.
족욕이 끝나고 발에 뿌리는 와인이 첨가된 오일인데
향이 너무 좋고, 뿌리고 난 후 발이 부드러워지더라고요.
가격도 저렴하여(5천 원) 체험 후 구매하였습니다.
와인과 함께 곁들일 간단한 안주
각 자리마다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습니다.
온도계를 보며 욕조 안에 물을 채우고 나면, 이렇게 말린 장미잎과 와인을 물에 타 주십니다.
시음을 위해 2가지의 다른 와인을 주십니다.
공기 좋은 곳에서 따뜻한 와인 물에 발을 담그고 마시는 와인은 정말 맛있었습니다.
이 모든 체험은 단돈 15000원이었습니다.
자리마다 놓여있는 족욕 설명서를 읽어보았습니다.
물로 하는 족욕보다 '플라시보 효과'가 뛰어나다는 와인 족욕 ㅎㅎ이라는 대목에서 빵 터지기도 했어요.
한참 동안이나 와인 족욕을 즐기고 난 후,
시음한 와인을 한 병 사기 위해 일어났습니다.
평소 묵직한 와인을 좋아하는 저인데요.
요즘 날씨가 많이 더우니 차갑게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만 두병 샀어요.
마셔보고 맛있으면 프랑스에 가기 전 몇 병 구매해 지인분들께 선물해야겠어요.
와인은 종류에 상관없이 2만원입니다.
저는 스위트 한 병과 로제 한 병을 구매했어요.
와인 체험을 마치고 집에가는 길에 찍어본 예밀촌마을의 모습입니다.
좀 많이 덥긴 했지만, 푸르른 산과 들,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포도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.
예밀촌마을에서 한 와인 족욕 체험 자체도 정말 좋았지만,
안내해주신 분이 정말 친절하게 이것저것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.
9월부터는 포도를 수확한다고 하시니, 그때가 되면 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보입니다.
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이곳에서는 정말 재밌고 쉽게
와인을 체험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.
당신과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바로 그곳,
그랑블루 아트 Grand Bleu Art
인스타그램 @grandbleu_ar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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